티스토리 뷰

폭염 경보 에펠탑도 휜다는 글자 이미지

 

최근 역대급 폭염이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마저 햇빛 때문에 휘어진다는 소식이 들려올 정도입니다. 에펠탑처럼 튼튼한 철골 구조물도 뜨거운 햇볕 아래서는 약 20cm가량 변형될 수 있다고 하니, 우리의 몸은 얼마나 더 취약할까요?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의 원인과 함께, 뜨거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필수적인 대처 방안들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폭염 시 주의할 점피해야 할 행동까지 꼼꼼히 확인하시어,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1. 최근 폭염의 주된 이유 

 

최근 기록적인 폭염의 주된 원인은 바로 기후 변화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극단적인 기상 현상, 즉 폭염의 빈도와 강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 지구 온난화 가속화: 화석 연료 사용 등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가 지구의 온도를 계속해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열돔 현상 심화: 특정 지역에 뜨거운 공기가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더 자주,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낮 최고 기온은 물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길어지고 있습니다.
  • 도시 열섬 현상: 도심 지역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등의 인공 구조물이 열을 흡수하고 배출하면서 주변보다 기온이 높게 유지되는 '열섬 현상'이 심화되어 폭염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습니다.

 

에펠탑의 변형처럼, 온도가 오르면 물체가 팽창하고 온도가 내려가면 수축하는 열팽창 현상은 자연스러운 물리 현상입니다. 에펠탑처럼 철강으로 지어진 구조물은 특히 열에 민감하여, 여름에는 팽창하고 겨울에는 반대로 수축하여 최대 10cm까지 줄어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자연마저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우리 몸의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2. 폭염 시 대처 방안: 건강을 지키는 필수 습관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을 지키려면 몇 가지 중요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2.1. 실내 온도 조절 및 외부 활동 자제

 

  • 적정 실내 온도 유지: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활용하여 실내 온도를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낮 시간대 외출 최소화: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실내에서 머무르는 것이 좋습니다. 불가피하게 외출해야 한다면 양산이나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통풍이 잘되는 시원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
  • 시원한 장소 이용: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이나 만성 질환자는 인근 무더위 쉼터나 냉방이 잘되는 공공장소를 이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2.2. 충분한 수분 섭취

 

  • 갈증 느끼기 전에 물 마시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을 충분히 마셔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수분 보충 음료 활용: 생수 외에도 이온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땀을 많이 흘렸을 때 소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폭염 시 주의할 점: 온열질환의 위험성 

 

폭염은 단순히 덥고 불쾌한 것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온열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3.1. 열탈진 (일사병) 증상과 대처

 

  • 증상: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부족할 때 발생합니다. 피부가 창백해지고 무력감, 피로, 근육 경련, 메스꺼움, 구토, 어지럼증 등이 나타납니다. 체온이 크게 오르지는 않습니다.
  • 대처: 열탈진 증세가 느껴지면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물과 이온 음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차가운 수건으로 몸을 닦거나 샤워하며 체온을 낮추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3.2. 열사병 증상과 긴급 대처

 

  • 증상: 열사병은 온열질환 중 가장 심각하며,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고 뜨거워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발성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며, 치사율이 매우 높습니다. 국내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이 열사병으로 추정될 정도로 위험합니다.
  • 긴급 대처: 열사병이 의심될 때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수를 억지로 먹여서는 안 됩니다.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는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시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합니다. 환자의 옷을 헐렁하게 하고 몸을 차갑게 식히는 응급처치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폭염 시 해서는 안 되는 행동 

 

더위를 식히려다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는 행동들도 있습니다.

 

4.1. 술과 카페인 음료 섭취 자제

 

  • 술 (맥주 포함): 시원한 맥주는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코올은 오히려 체온을 상승시키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탈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카페인 음료 (아이스커피 등): 카페인 역시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몸속 수분을 배출시키므로, 폭염 시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대신: 생수나 이온 음료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4.2. 무리한 야외 활동 지속

 

  • 덥다고 느껴지는데도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무리하게 지속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활동을 이어갈 경우, 열사병 등 심각한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등 온열질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에펠탑마저 영향을 미치는 이번 폭염, 우리의 몸은 그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취약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을 잘 숙지하시고,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반응형